2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최된 제67차 유엔 연차총회 기조연설에서 “폭력과 극단주의에 맞서 강한 반대 목소리를 내는 것이 모든 나라 지도자들의 의무”라며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은 자신의 국민들을 학살하는 독재자다. 아사드 정권이 반드시 종식돼야 한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시리아 국민을 탄압하는 자들을 제재하고 공익을 위해 일하는 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애쓸 것”이라며 반군 측에 대한 지지를 시사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많은 국가에서 불안과 불공정, 불평등, 불관용의 경고음이 들린다”며 “시리아 내전은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재앙이 될 수 있다. 시리아 사태는 지역적 재앙을 넘어 전 세계의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만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깊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반 총장은 “우리는 정부군 및 반군에 대한 무기 유입을 중단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시리아 반군이 장악한 ‘해방구(liverated zone)’를 유엔이 즉각 보호해야 한다”며 “시리아 반군이 정부를 구성하면 이를 승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타르의 하마드 빈 칼리파 알타니 국왕도 “아랍 국가들은 인도주의적ㆍ정치적ㆍ군사적 의무에 근거해 개입, 유혈사태 종식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스스로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