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추미여성대상 김정례·조병국·노정혜·서혜경 씨 수상

2012-09-25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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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제12회 비추미여성대상 수상자. 왼쪽부터 김정례 한국여성유권자연맹 고문(해리상), 조병국 홀트일산복지타운 의사(달리상), 노정혜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별리상), 서혜경 경희대 음악대학 교수(특별상).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김정례 한국여성유권자연맹 고문 등 4명의 여성이 각계에서 여성문화 창달에 기여한 공로로 삼성생명공익재단이 매년 수여하는 '제12회 비추미여성대상' 수상자로 25일 최종 선정됐다.

비추미여성대상은 지난 2001년 삼성생명공익재단이 여성의 사회적 역할 증진과 여성문화 창달에 기여한 인사를 격려하기 위해 제정한 상으로 올해로 12회째를 맞았다.

부문별 수상자는 김정례 한국여성유권자연맹 고문(지위 향상 및 권익 신장·해리상), 조병국 홀트일산복지타운 의사(문화·언론 및 사회 공익·달리상), 노정혜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교육 및 연구 개발·별리상), 서혜경 경희대 음악대학 교수(특별한 업적이 인정되는 개인이나 단체·특별상) 등이다.

이들 수상자는 국내외 각계 주요 기관과 전문 인사들로부터 추천을 받은 이들로 국내 최고 수준의 학자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업적 검토와 현장 실사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김정례 고문은 1940년대 이후 여성유권자연맹, 대한여자청년단, 한국여성정치연맹 등을 창립하며 여성운동의 초석을 다진 우리나라 1세대 여성운동가로 해리상을 수상한다.

달리상 수상자인 조병국 의사는 지난 50여년간 서울시립아동병원 환자들을 돌보고, 입양 대기 아동들의 신체검사를 실시하는 등 6만여명의 아동을 진료한 입양아의 대모다.

노정혜 교수는 앞선 25년간 미생물 유전자 발현 조절 관련 논문 110여편을 발표해 3000회 이상 인용되는 등 국제적으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별리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특별상을 수상하는 서혜경 교수는 30년간 1000회 이상의 연주회를 개최해 한국 여성 연주가의 우수성을 널리 알렸다.

삼성생명공익재단은 오는 10월 31일 서울 태평로 삼성생명 본사 컨퍼런스홀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각 부문별 수상자들에게 3000만원의 상금과 상패를 수여할 예정이다.

삼성생명공익재단 관계자는 “비추미여성대상은 여성가족부가 공식 후원하는 여성 관련 최고 권위의 상”이라며 “올해 비추미여성대상은 여성에 대한 인식이 척박했던 시대를 살며 새로운 패러다임을 개척한 이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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