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 위한 행사 풍성
우선 올해로 6회째를 맞는 한인의 날 기념식은 5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외교통상부 주최와 재외동포재단 주관으로 재외동포와 관계자 등 800여 명이 참석하는 이날 기념식에서는 재외동포 유공자에 대한 정부 포상이 진행된다.
올해에는 지난 2월 세상을 뜬 강영우 전 미국 백악관 차관보와 유재근 재일본대한민국민단 중앙본부 상임고문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이 수여되는 등 100여 명의 재외동포 관련 인물과 단체에 훈·포장과 표창이 주어진다.
이에 앞서 2일부터 나흘 동안에는 세계 각국의 여러 분야에서 활약하는 한인 차세대 리더 100여 명이 참가하는 세계한인차세대대회가 열린다.
이들은 각 지역 동포사회의 현안과 차세대 네트워크 방안 등을 논의하고 경복궁, 여주 이포보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3일에는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가수 심수봉과 허각, 피아니스트 서혜경 등과 동포 예술인들이 출연하는 ‘코리안 페스티벌’ 공연이 마련된다.
◆재외동포 경제인대회 잇따라
내달 중순에는 양대 동포 경제인대회인 세계한인경제인대회와 세계한상대회가 잇따라 열린다.
먼저 국내 최대의 재외동포경제단체인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는 12~15일 경북 경주 보문단지에서 제17회 세계한인경제인대회를 개최한다.
경상북도와 경주시, 연합뉴스가 공동 개최하는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64개국 119개 지회의 한인경제인 1000여 명이 참가한다.
국제 심포지엄, 차세대 포럼, 해외 시장 개척요원 포럼, 해외 바이어 초청 업종별 간담회, 수출상담회, 해외 한인 인턴 취업설명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역 중소기업들의 수출 증진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어 16일부터 사흘 동안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재외동포재단이 주관하는 제11차 세계한상대회가 열린다.
'글로벌 코리아의 힘 한상(韓商) 네트워크'란 슬로건 아래 40여 개국 1000여 명의 한인 경제인을 비롯한 4000여 명이 참가해 국내외 한상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올해 대회장을 맡은 ‘모자왕’ 조병태 미국 소네트 대표를 비롯해 오세영 라오스 코라오 대표, 한창우 일본 마루한 회장 등이 참가하는 ‘리딩 CEO 포럼’과 김한신 미국 KL&Kim 대표변호사, 김현우 싱가포르 카이로스 캐피털 대표 등이 속한 ‘영리더 포럼’ 등이 진행된다.
◆동포 언론인과 국제결혼 한인 여성도 한자리에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동포 언론인과 국제결혼 한인 여성들도 모국을 찾는다.
세계한인언론인연합회(세계한언)는 29일부터 닷새 동안 서울과 거제 일원에서 추계 세계한인언론인대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전세계 45개 매체, 60여 명의 한인 언론인이 참가해 강연과 세미나 등을 통해 주요 정당의 재외동포 정책을 듣고 재외동포 언론의 바람직한 역할을 모색한다.
세계한언의 5대 회장을 선출하는 정기총회도 열릴 예정이다.
이와 함께 9~12일 충남 예산에서는 세계 13개국의 국제결혼 한인 여성 100여 명이 모이는 제8회 국제결혼여성세계대회가 열린다.
'세계 국제결혼 여성을 하나로'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참가자들은 국제결혼 여성의 미래지향적 역할, 한국 전통음식 문화의 홍보, 한국내 다문화 가정과의 연대 방안 등을 놓고 머리를 맞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