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성탁 빅트렉스 아시아퍼시픽 총괄사장 |
남궁성탁 빅트렉스 아시아퍼시픽 총괄사장은 아주경제신문이 20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개최한 '2012 글로벌 그린성장 포럼' 둘쨋날 강연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소재분야에서의 친환경성을 강조했다.
남궁 사장은 △전자전기 △배터리 △자동차·항공기 △에너지 등 산업분야별로 자사 주력제품인 PEEK(Polyether Ether Ketone)의 에너지 절감·친환경 솔루션에 대해 소개했다.
빅트렉스는 영국계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전문기업으로, PEEK는 내마모성·고내열성·내화학성 등 폭넓은 물성을 지녀 반도체 소재와 태양광 발전 모듈, 자동차 엔진 등에 쓰이는 고부가 부품소재다.
남궁 사장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1억4000만대의 냉장고와 1억3000만대의 에어컨이 제조되고 있다"며 "이들 제품에 들어가는 콤프레셔를 피크(PEEK) 소재로 대체할 경우 전력소비량을 10년 동안 한 대당 500만 달러가량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양산을 시작한 지 5~6년 만에 에너지 효율이 2%가량 향상됐고, 소음도 3.5데시벨(dB) 정도 줄어들었다"며 "향후 에어컨이나 다른 가전제품에도 적용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이슈인 스마트폰이나 LED TV의 경우, 제품 조립시 납 사용으로 인한 문제점이 많다"며 "빅트렉스는 납 대신 열 융착을 이용해 얇은 두께의 디자인을 구현하는 한편, 재활용으로 환경 공헌에도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분야에 대해서는 "경량화 추세에 맞춰 최근 고강도 플라스틱으로 옮겨가는 추세에 맞게, 무윤활상태에서 성능을 우수하게 하는 등 지속성과 차체 무게 절감을 중심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항공기의 경우 연료소비량 절감과 직결되는 무게를 줄이는 게 관건"이라며 "피크를 사용할 경우 10단계 이상의 제조공정을 3단계로 단축하는 한편, 소재 재사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남궁 사장은 향후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사용되는 피크 소재의 장점에 대해 소개하며 "특히 풍력발전의 경우 발전기에 사용되는 날개가 현재는 에폭시 계통으로 제조돼 재사용이 불가능하지만, 이 역시 피크 소재를 적용하면 지속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