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호재에 韓금융시장 ‘환호’

2012-09-14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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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3차 양적완화(QE3) 발표와 S&P의 한국 신용등급 상향에 힘입어 14일 코스피가 급등하고 원·달러 환율은 급락했다.

채권금리는 오전의 상승폭을 소폭 반납하고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56.89포인트(2.92%) 오른 2,007.58로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가 2,000선을 넘은 것은 올해 4월18일 이후 처음이다.

지수는 1,994.42로 출발해 오전 장중 2,000선을 돌파하고 2,010선에 다가섰다.
삼성전자가 2.69% 오른 것을 비롯해 시가총액 상위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업종별로는 증권·금융·운수.장비 등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증권업종은 전날보다 9.89% 상승하며 전 업종 가운데 최고 상승세를 보였고 금융(4.53%), 운수.장비(4.32%)는 올랐다.

외국인은 강한 매수세를 보이며 1조2천777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하루 순매수액으로는 지난 8월9일의 1조5천677억원 이후 최대 규모다. 기관도 2천52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날 코스피의 강한 상승세는 유가증권시장 대형주 중심으로 나타났다. 다만 코스닥지수는 0.26%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20원 급락한 1,117.2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6.4원 떨어진 1,122.0원에 거래를 시작해 낙폭이 다소 줄어드는 듯했지만 이후 급락세를 보였다.

채권 금리는 오후 들어 신용평가사 S&P가 한국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하자 전반적으로 하락세로 마감했다.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표물인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연 2.86%로 전 거래일보다 0.01%포인트 하락했다. 5년물도 연 2.93%로 0.01%포인트 내려갔다. 반면 10년물과 20년물은 3.08%, 3.09%로 각각 0.01%포인트 상승했다. 30년물은 3.04%로 전일과 동일했다.

아시아 주요 증시도 일제히 강세지만 코스피의 상승폭에는 못 미쳤다.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1.83% 올랐고 대만 가권지수는 2.10% 상승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89%, 홍콩 항셍지수는 2.86% 각각 상승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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