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도권 전세시장, 물건 있지만 세입자 문의 ‘뚝’

2012-08-1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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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비수기 영향… 경기·인천 일부 지역 상승세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여름철이 막바지에 접어들고 가을 이사철이 다가오고 있지만 서울·수도권 전세시장은 정중동 형국을 유지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중소형 아파트도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물량이 부족한 곳에서는 소폭 오름세도 나타났다.

1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8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보합(0%)으로 전주와 변동이 없었다.
구별로는 도봉(-0.06%)·서대문(-0.05%)·은평(-0.03%)·서초구(-0.02%)·광진·강서구(-0.01%) 순으로 하락했다. 반면 마포(0.04%)·강동(0.02%)·구로구(0.01%) 등은 상승했다.
도봉구 창동 신도브래뉴 110㎡형은 2억2000만~2억5000만원선으로 일주일새 500만원 가량 전세시세가 빠졌다. 대림e-편한세상 137㎡형은 1000만원 내린 2억7000만~3억2000만원선이다.

은평구 갈현동 현대(1동) 112㎡형은 1억7000만~2억원, 신동아 72㎡형은 1억~1억1000만원선으로 전주 대비 500만원 내렸다.

강서구 방화동 삼익삼환 158㎡형은 500만원 내린 2억1500만~2억4500만원선에 전세시세를 형성했다.

방화동 A공인 관계자는 “전세 물건은 있지만 전세 수요가 많지 않아 전셋값이 하향 추세”라며 “휴가철과 여름 무더위가 지나가면 수요가 차츰 생겨들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경기도 0%로 보합세를 기록했다. 시별로는 군포(-0.05%)·파주·고양(-0.03%)·구리(-0.02%),·과천·남양주·김포시(-0.01%)가 약세다. 시흥(0.05%)·광명(0.02%)·안산시(0.01%)는 올랐다.

파주시 와동동 월드메르디앙1차 92㎡형은 9200만~1억1000만원선으로 일주일만에 1000만원 빠졌다.

신도시 아파트 전세시세는 산본(-0.08%)·일산(-0.01%)이 떨어지며 전주보다 0.01% 내렸다.

일산은 비수기 탓에 세입자 문의가 뜸하다. 대형 아파트는 물론이고 중소형도 전셋값이 하향 조정됐다. 백석동 흰돌마을5단지서안 76㎡형은 500만원 내린 1억4000만~1억6000만원이고 흰돌마을3단지국제,한진 67㎡형은 500만원 내린 1억2500만~1억3750만원이다.

인천은 서울·수도권 중 유일하게 0.01% 상승세를 보였다. 서·부평·남동(0.03%)·동구(0.02%)가 올랐다.

남동구 간석동 우성2차 107㎡형은 1억~1억2000만원, 광명5차 79㎡형은 7000만~8000만원선으로 일주일 전보다 500만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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