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5억 농민공 '끌어안기' 비용…무려 8000조원

2012-08-15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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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윤선 기자=작년 중국 도시인구가 처음으로 농촌인구를 초과한 가운데 향후 20년동안 도시로 대거 유입된 농민공 등 유동인구가 도시에 융합되기 위해서는 40조~50조위안(한화 약 7100조~8870조원)의 비용이 들어갈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14일 중국 사회과학원 도시발전과 환경연구소가 발표한 '2012 중국 도시발전 보고서'에 따르면 앞으로 도시화의 질을 제고하고 유동인구를 진정한 도시인구로 융합하는 것이 중국 도시화의 중요 과제가 될 것이며, 4~5억명 농촌출신 도시 노동자들이 도시 시민이 되기까지 40조~50조 위안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분석했다고 15일 난팡두스바오(南方都市報)가 보도했다.

보고서는 도시에 진출한 대다수 농민공들이 통계상으로는 도시 주민에 포함되지만 취업, 소득분배, 교육, 사회복지, 주택구매 등 많은 부분에서 차별대우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보고서는 향후 20년동안 도시에 유입될 농민공 2억여명과 도시에 거주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도시인으로 대접받지 못하고 있는 농촌 출신 노동자까지 포함해 유동인구는 대략 4억~5억명으로 이들이 완전한 도시 시민이 되는데는 1인당 평균 10만 위안(약 1770만원)의 비용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2011년 중국 재정수입이 대략 10조위안(약 1770조원)인 것을 감안하면 이 비용은 4~5년치 중국 재정수입과 맞먹는 어마어마한 비용이다.

중국 사회과학원 도시발전과 환경연구소 부소장은 "향후 10년동안 맹목적으로 도시화를 추진하기 보다 도시화의 질을 제고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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