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업투자 급감으로 국외투자 전년比 24.8%↓

2012-08-12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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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부“제조업, 금융·보험업 증가세는 유지될 것”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석유, 천연가스 등 광업분야에 대한 투자가 급감하면서 올해 상반기 해외직접투자는 지난해보다 24.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글로벌 재정위기가 계속되고 신흥국의 성장세가 둔화하더라도 제조업, 금융·보험업 등 주요업종 투자는 증가세는 유지될 전망이다.

기획재정부가 12일 발표한 ‘2012년도 상반기 해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해외직접투자는 205억6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273억3000만 달러)보다 24.8% 감소했다.

이는 해외직접투자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광업(-59.1%)투자 급격히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재정부는 “지난해에는 석유, 천연가스 등 에너지 공기업의 투자가 상반기에 집중됐다”며 “올해는 그에 따른 기저효과로 광업분야 투자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재정부는 이같은 광업 투자의 급감으로 올해 해외직접투자는 전년 수준 회복 여부가 불확실하다고 전망했다.

다만 총 투자액은 줄었지만 금융·보험업(76.7%), 부동산·임대업(210.5%) 투자는 연기금의 적극적인 투자에 힘입어 급증했다.

연기금은 올해 상반기 금융·보험업 투자(44억3000만 달러)의 66.5%(27억2000만 달러)를 차지했다. 연기금은 2분기에만 3억 달러 규모의 대형 부동산투자에 나서 상반기 부동산·임대업 투자(17억4000만 달러) 증가를 이끌기도 했다.

재정부는 “글로벌 재정위기가 계속되고 신흥국의 성장세가 둔화하더라도 제조업, 금융·보험업 등 주요업종 투자는 증가세는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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