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200m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논란의 소지가 있는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고 운을 뗀 볼트는 "칼루이스를 존경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볼트의 도핑 의혹을 제기한 루이스의 과거 발언이 육상선수들의 위상을 떨어뜨렸다며 볼트는 "1936 베를린올림픽 육상 4관왕의 제시 오웬시를 존경한다"고 밝혔다.
칼 루이스는 볼트가 2008 베이징올림픽 100m 경기에서 당시 세계기록인 9초69로 결승점을 통과하자 볼트의 기록 향상 속도로 미뤄 금지약물 복용에 대한 의심을 할 만하다는 취지의 말을 해 논란이 일었다.
한편 루이스는 1984 로스앤젤레스올림픽 당시 100m, 200m, 1600m 계주, 멀리뛰기 등 4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땄으며 1988, 1992, 1996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5개 추가하며 세계 최고의 육상선수 중 한명으로 손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