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통신은 호주의 로빈 글린이 아버지 조지 에이버리를 화장하고 남은 재를 9일(현지시간)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에 가져갔다고 10일 보도했다.
1948 런던올림픽 당시 바로 이 곳에서 세단뛰기로 은메달을 목에 건 에이버린을 위해 딸은 2012 런던올림픽 세단뛰기 결승 경기에 아버지의 유골을 들고 경기장에 입장한 것.
"아버지를 몰래 모시고 들어가 트랙 가까이 내려가 아버지를 화장하고 남은 재를 바람에 날렸다"고 밝힌 글린은 아버지의 유골이 바람을 타고 세단뛰기 도움닫기 트랙에 뿌려졌다고 전했다.
이날 아버지의 소원을 풀어준 글린 가족은 우사인 볼트가 남자 200m 2연패에 성공하는 모습도 지켜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