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단독선두 카를 페테르센. 그 역시 롱퍼터를 사용한다. [미국PGA투어 홈페이지 캡처]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2위, 애덤 스콧(호주) 6위, 타이거 우즈(미국) 14위….
남자골프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제94회 USPGA챔피언십 첫 날 주요 선수들의 스코어다. 최경주(SK텔레콤)와 김경태(신한금융그룹)도 우즈와 같은 14위로 선전했다.
10일(한국시각)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의 키아와아일랜드리조트 오션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는 156명 가운데 44명이 언더파 스코어를 냈다. 화창한 날씨 덕분이었다.
선두는 보기없이 버디만 6개 잡고 6언더파 66타를 기록한 카를 페테르센(스웨덴)이다. 그는 매킬로이, 게리 우들랜드(미국) 등 2위권 선수 4명에게 1타 앞섰다.
스웨덴 선수가 메이저대회에서 선두에 나선 것은 지난 20년간 네 차례 뿐이다. 페테르센은 지난 4월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헤드의 하버타운GL에서 열린 미국PGA투어 RBC헤리티지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다.
2위권의 매킬로이도 눈에 띈다. 최근 대회에서 다소 부진했던 매킬로이는 버디 5개를 기록하며 5언더파 67타를 쳤다.
3주전 브리티시오픈에서 다잡았던 우승을 놓쳤던 스콧은 4언더파 68타로 존 데일리(미국) 등과 함께 공동 6위다. 선두와는 2타차다. 스콧은 “지금까지는 좋다”며 첫날 스코어에 만족해했다.
2008년 US오픈 우승 이후 4년여만에 메이저대회 타이틀을 노리는 우즈도 3언더파 69타를 친 것에 대해 “괜찮다”고 자평했다.
최경주와 김경태는 약속이나 한듯이 버디 6개에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선두와 3타차의 공동 14위다.
배상문(캘러웨이), 존 허(22), 어니 엘스(남아공)는 이븐파 72타로 공동 45위, 양용은(KB금융그룹)과 필 미켈슨(미국)은 1오버파 73타로 공동 66위, 세계랭킹 1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와 노승열(타이틀리스트)은 2오버파 74타로 공동 88위, 케빈 나(타이틀리스트)는 3오버파 75타로 공동 106위, 위창수(테일러메이드)는 7오버파 79타로 공동 143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