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 ‘번개’ 볼트, 런던서 전설 등극

2012-08-10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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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경렬 인턴기자= 지구에서 가장 빠른 남자 우사인 볼트(26·자메이카)가 런던올림픽에서 ‘전설’에 등극했다.

볼트는 9일(현지시간) 남자 200m 결승에서 19초32의 기록으로 우승하면서 100m에 이어 2대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100m에서도 사실상 독주 끝에 9초63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우승한 볼트는 200m 금메달까지 가져갔다.

이로써 볼트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이어 100m와 200m에서 올림픽 2회 연속 우승을 달성한 최초의 스프린터가 됐다.

100m에서는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와 1988년 서울 대회를 2회 연속 석권한 칼 루이스(미국)가 최초였지만, 200m에서는 볼트가 처음이다.

볼트는 1900년 제2회 파리 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이 된 200m에서 단 한 번도 허용하지 않았던 올림픽 2회 연속 우승을 일궈냈다.

또한 주종목에서 메이저대회 4회 연속 금메달이라는 신화를 창조한 볼트는 결국 올림픽 100m와 200m를 동시에 2회 연속 제패한 최초의 선수라는 타이틀도 가져가게 됐다.

벌써 올림픽에서만 금메달 5개를 휩쓴 볼트는 역대 올림픽 육상 최다 금메달리스트 남자 부문 5위에 올랐다.

금메달 9개로 1위를 달리는 ‘인간 기관차’ 파보 누르미(핀란드)와 칼 루이스가 3~4개 올림픽에 걸쳐 딴 업적임을 볼 때 볼트의 금메달 수집은 엄청난 속도다.

특히 루이스가 멀리뛰기에서 금메달 4개를 따낸 점에 비춰보면 선수 생명이 짧은 단거리 선수 출신으로는 이미 루이스와 어깨를 나란히 한 점이 눈에 띈다.

볼트는 앞으로 400m는 물론 멀리뛰기에도 도전할 뜻을 밝혀 다음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더 추가할 가능성이 높다.

볼트는 남은 400m 계주에서 우승해 올림픽 2회 연속 단거리 3관왕 달성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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