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식품 이물 발생건수 1756건

2012-08-0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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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운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청장은 식품업체의 이물 보고 의무화 제도가 시행된 2010년도 이후 식품 이물 발생 건수가 매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에 있다고 8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 보고된 식품 이물 발생 건수는 200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9%가 감소했으며, 이물 보고 의무화 첫해인 2010년에 비해서는 약 44% 감소했다.

식약청은 올 상반기에 보고된 이물 발생건수 중 조사가 완료된 1756건의 이물 혼입원인을 분석한 결과 ▲소비·유통단계 180건 ▲제조단계 133건 ▲이물 분실·훼손, 조사 거부 등에 따른 조사 불가 364건 ▲기타 1079건으로 나타났다.

소비·유통단계에서는 이물 발생건수의 86%(155건)가 벌레와 곰팡이로 나타났으며, 개봉 후 일정기간 섭취하는 시리얼류, 특수용도식품, 초콜릿류, 음료류 등의 순으로 혼입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원인은 식품을 보관․진열․섭취하는 과정에서 용기‧포장 파손 등 보관 소홀 또는 섭취 시 부주의로 인해 벌레가 혼입되거나 곰팡이 발생하며, 가정에서 사용하는 플라스틱 주방기구 등의 일부가 떨어져 나와 혼입된 경우이다.

제조단계에 많이 혼입된 이물의 종류는 곰팡이(18.0%) > 금속(16.5%) > 벌레(12.0%), 플라스틱(12.0%) > 유리(2.3%) 순으로 주로 조미김, 건포류, 김치류, 빵․떡류 등에서 혼입률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물 종류별 발생원인은 곰팡이는 제조과정 중 건조처리가 미흡하거나 포장지의 밀봉 상태가 불량한 경우이고, 벌레는 농산물 등 원재료로부터 이행(移行)되거나 제조업소의 방충시설이 미흡해 혼입되는 경우이며, 플라스틱이나 금속은 제조시설 및 부속품의 일부가 떨어져 나와 식품에 혼입된 경우이다.

반면 벌레, 금속 등 식품 이물의 특성 상 제조단계나 유통·소비단계 모두에서 혼입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물 혼입 원인을 명확하게 입증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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