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2015'개발 어젠다는 새천년개발목표(MDG)가 종료되는 2015년 이후 15~30년간 국제 개발협력의 비전과 방향을 제시할 유엔의 핵심 의제로, 반 총장이 두번째 임기의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는 것이다.
반 총장은 31일(현지시간) 김 장관을 포함한 세계 각국 지도자 27명을 고위패널 위원으로 임명하고 새천년개발목표 달성시한인 2015년 이후의 국제개발 어젠다에 관한 권고사항을 제출하도록 임무를 부여했다.
반 총장은 “과감하면서도 현실적인 개발협력 비전의 준비를 요청한다”며 “빈곤퇴치와 지속가능한 개발을 중심으로 모든 국가의 책임 공유 필요성을 포함하는 권고사항을 제시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동의장은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앨런 존슨 설리프 라이베리아 대통령,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등 3명이 맡았다.
포스트-2015는 `리우+20 정상회의’의 지속가능 개발과 G20(주요 20개국)의 경제성장을 중시하는 개발, 새천년개발목표의 사회개발을 아우르는 통합적 목표 설정을 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임명된 고위급 패널의 활동 시한은 내년 9월까지다. 오는 9월 말 유엔총회 기간에 첫번째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 반 총장에게 권고보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김 장관은 패널 활동을 통해 우리나라의 개발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새로운 개발목표와 체제를 형성해 나가는 과정에서 우리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