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의 인천공항면세점은 2013년 2월 임대계약이 만료된다. 그렇지만 관광공사는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정책에 따라 면세사업에서 손을 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관광공사는 인천공항 면세점 전체 점유율의 1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3층 출국장 서측 2500여㎡ 규모 면적에 의류브랜드와 토산품 등 상점을 운영 중이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공사는 이달 중 신규 사업자 선정을 위한 국제입찰에 나설 예정이다. 국내·외 업체의 경쟁을 통해 민영으로 전환시키겠다는 것이다.
아직까지 입찰 방식과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곧 판매품목과 임대기간 등 구체적인 방침을 정하는 한편 올 연말까지 최종 사업자 선정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그러자 기존 인천공항 뿐만 아니라 국내 면세점 업계를 사실상 장악하고 있는 호텔롯데와 호텔신라가 분주해졌다.
외형상으로는 화장품, 향수, 주류 등 인천공항 면세점 내 판매 품목을 확대한다는 취지다. 이와 함께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는 면세시장의 순위 경쟁에서 입지를 더욱 다지겠다는 게 궁극적 목적으로 드러난다.
현재 면세점 업계 1위는 롯데, 2위는 신라. 인천공항 면세점에서는 롯데와 신라가 각각 50%, 40% 수준을 점유하고 있다.
관광공사의 면세점 사업 포기는 예정된 수순으로 향후 공기업을 대신해 롯데나 신라 아니면 제3의 기업에 운영권이 돌아갈 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