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석유자본, 캐나다 에너지기업 인수 잇달아

2012-07-2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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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윤선 기자=중국 해양석유총공사(CNOOC)와 석유화공집단공사(Sinopec)가 연이어 캐나다 에너지 업체를 인수하는 등 중국 국영 석유기업이 글로벌 인수합병(M&A)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3일 중국 해양석유공사(CNOOC)가 1주당 27.50달러의 가격으로 캐나다 에너지 기업 넥센(Nexen)을 총 151억달러(한화 약 17조3000억원)에 인수했다고 24일 런민왕(人民網)이 보도했다.

또한 23일 밤 9시경 중국 석유화공집단(Sinopec)이 15억달러(한화 약 1조7200억원)에 캐나다 탈리스만 에너지(Talisman Energy)의 영국 자회사 지분 49%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신화왕(新華網)이 전했다.

중국 에너지 전문가들은 원유자원 확보와 석유화학 부문(업스트림)을 강화하기 위해 국영 석유기업들이 글로벌 인수합병에 뛰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캐나다는 원유와 천연가스, 칼륨비료 등 풍부한 자연자원을 확보하고 있어 2005년부터 중국 에너지 기업들이 캐나다 에너지 기업을 인수하고자 부단히 공을 들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해양석유총공사 관계자는 "넥센 인수를 통해 해외사업 확장은 물론 석유자원 비축량을 확대해 CNOOC의 장기적인 지속가능한 발전을 실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개 자료에 따르면 넥센은 캐나다 서부, 영국 북해, 멕시코만과 나이지리아 해상에 다량의 석유 및 천연가스, 오일샌드, 셰일가스 등의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에너지 업체 탈리스만의 영국 자회사 지분을 인수한 Sinopec도 CNOOC와 마찬가지로 약점인 석유화학 부문(업스트림)을 보완하고자 이번 인수합병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에너지 기업들이 캐나다 시장에 주목하고 있는 원인으로 전문가는 중동, 아프리카 지역보다 안전하고 안정적인 자원확보와 캐나다 정부의 외자 에너지 기업에 대한 비교적 관대한 정책 시행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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