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임신 중 근로 단축…남편도 유급 출산휴가”

2012-07-19 18:11
  • 글자크기 설정

부산 방문 여성정책 발표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맞벌이 부부에 대한 방과 후 돌봄서비스 제공’ 등을 골자로 한 여성 정책을 발표하며 여성 표심을 공략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부산 여성 새로일하기지원본부를 찾은 자리에서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제도적 뒷받침이 매우 취약해 여성들이 출산과 육아부담 때문에 꿈을 접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여성은 대한민국의 신성장 동력인 만큼, 일ㆍ가정의 양립은 이제 여성의 문제를 넘어 국가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박 전 위원장은 여성이 일과 가정을 함께 챙길 수 있는 국가를 만들기 위해 △여성의 임신·육아부담 덜어주기 △가족 친화적인 근무환경 제공 △일과 가정 양립 지원제도의 사각지대 없애기 등 3가지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세부적으로는 임신 초기 12주와 임신 말기 36주 이후에 하루 2시간씩 근로시간을 단축하는 ‘임신기간 근로시간 단축제’, 가족 친화적 근무환경 제공을 위해 영유아뿐만 아니라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도 방과 후 보육서비스를 제공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아빠의 달’을 도입해 출산 후 3개월 중 한 달간 남편이 출산휴가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이 기간에 통상 임금의 100%를 보장하도록 하는 방안 등 다소 파격적인 정책도 제시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