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의 상반기 발주 금액은 5조3000억원으로 한해에만 14조원을 발주하는 것이다.
올해에는 4대강 사업 공사물량이 줄어들면서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지난해 24조4000억원에서 23조1000억원으로 1조3000억원 줄었다. 여기에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주택공급 축소로 토목과 건축 모두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LH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LH는 발주일정은 최대한 앞당겨 3분기에 물량을 집중 발주할 계획이다. 발주부터 착공까지 기간단축을 위해 입찰공고·심사·계약 등 관련절차에 따른 소요기간도 최대한 줄이기로 했다.
하반기 발주 물량은 공종별로는 건축이 4조616억원으로 가장 많고 이어 토목(1조1511억원)·전기통신(1조1091억원)·조경(8928억원)·환경시설(1555억원) 등 순이었다.
주요 발주 계획으로는 건축의 경우 LH본사 신사옥 건설에 가장 많은 3563억원이 투입된다. 이어 수원 세류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 아파트 및 정비기반시설 공사(3450억원)·인천청라국제도시 시티타워 건설 공사(2500억원)·목포대성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 아파트 및 정비기반시설 공사(1613억원) 등을 발주할 예정이다.
토목공사로는 1898억원 규모 국지도 23호선 도로건설 공사를 비롯해 화성동탄2 택지개발사업 조성 공사(1369억원)·세종시 2-4생활권 조성 공사(902억원)·시흥은계 보금자리주택지구 조공사(765억원) 등이 있다.
LH 관계자는 “건설경기 침체의 가장 직접 피해계층은 일용직 일자리 의존도가 높은 서민층”이라며 “하반기에도 발주를 차질 없이 진행해 일자리 창출 및 건설경기 활성화 등 공적역할 수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