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중국 2분기 경제성장률 7.6%에 대해 "이제는 고속성장이 아니라 질적성장에 주력해야 할 때"라며 "앞으로 중국 경제성장률은 7~8%사이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17일 런민르바오(人民日報)가 전했다.
경제학자 구셩주(辜勝阻)는 "유럽채무위기 악화, 미국 경제침체 지속, 수출시장 부진, 생산 과잉 및 부동산 시장 통제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경제 하강국면이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이에 중국 국제 경제교류센터정보부 쉬훙차이(徐洪才) 부부장은 "국내외 경제 상황을 볼 때 중국 경제성장 둔화는 주동적인 내부 조정과 외부 요인에 따른 결과로 정상적인 상태"라고 밝혔다.
또한 쉬 부부장은 "중국 경제는 향후 질적성장에 주력할 것"이라며 "중국 농촌의 도시화가 가속화되면서 관련 소비수요가 늘어나 향후 중국 경제가 또 다시 고속성장세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향후 중국 경제의 안정적 성장유지에 대해 구셩주는 "정부 투자와 부동산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방식을 버리고 세금감면과 독점기업 개혁으로 민간투자를 활성화하고 소비를 촉진시켜야 한다"며 "발전이 상대적으로 낙후된 중서부 지역 개발에 힘써, 경제 안정 성장의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쉬 부부장도 "안정 성장의 관건은 정부가 적극적으로 민간자본을 유치하고 공정한 시장환경을 마련하며 정책을 완화하는 것 뿐"이라며 "특히 국민 생활과 직결된 민생분야 투자를 늘려 일자리 창출과 국민 소득 증진에 기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