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입차 내수 점유율 10% 넘는다”

2012-07-1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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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자동차협회 25주년 기념행사 17일 열려<br/>정재희 회장 "성장에 걸맞게 내실 기하겠다"

1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수입차 개방 25주년 기념행사' 모습. 왼쪽부터 한국수입차협회 윤대성 전무, 정재희 회장, 토마스 우르바흐 부회장. (사진= 협회 제공)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올해 내수 점유율 10%를 넘겠다.” 정재희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회장(포드코리아 사장)은 1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수입차 시장 개방 25주년 기념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재희 회장을 비롯, 16개 회원사 관계자 및 미디어 20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달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전망한 올해 내수 자동차 시장은 154만5000대. 이중 트럭ㆍ버스 24만6000대를 제외한 승용ㆍSUV시장은 129만9000대다. 수입차는 올해 12만대 이상을 판매, 이 곳 시장에서 점유율 10%를 넘겠다는 것이다.

수입자동차 회사 16개사는 올 상반기까지는 전체 내수 시장 71만1174대 중 6만2239대로 약 8.8%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3월 이후부터는 매월 1만대 이상을 판매중이기 때문에 이 같은 목표달성은 무난할 전망이다.

16개사의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 수도 급격히 늘어 현재 총 260여 곳에 달한다.

정 회장은 “앞으로 애프터서비스 강화를 통한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는 등 질적으로 내실을 다지는 데 힘을 쏟는 한편, 산학협동ㆍ사회공헌 등 활동으로 국내 자동차 시장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당분간 이 같은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내실을 기하겠다는 것이다.

윤대성 수입차협회 전무는 “한국 수입차 시장은 정체된 플랫(flat) 시장이 아니다.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협회는 2014년 14만대 돌파를 전망하고 있다. 프랑스나 독일, 이탈리아, 미국 등 수입차 점유율(각각 46%, 36%, 69%, 33%)이 높은 국가처럼은 아니지만, 수입차 시장이 7%대에 머문 일본 시장과는 다르다는 게 윤 전무의 설명이다.

한편 국내 수입차 시장은 1987년 메르세데스-벤츠가 들어온 이래 첫 해 10대를 판매한 이래 올해로 25년째를 맞는다. 1988년 이후 서서히 판매가 증가 1996년엔 1만대를 넘어섰으으나 1997년 외환위기로 연 판매는 다시 2000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2000~2008년 연 1만대에서 5만대까지 서서히 늘어 온 수입차 시장은 2009년 6만대, 2010년 9만대, 2011년 10만5000대로 폭발적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그 동안 판매 확대에 장애 요소였던 부정적 인식과 각종 정부 규제도 거의 사라졌으며, 16개 회원사가 25개 브랜드 350개 모델을 판매하며 수입차의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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