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육상선수 '인종차별' 이유로 올림픽 불참 선언

2012-07-15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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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인선 기자=2004 아테네 올림픽 400m 계주 은메달리스트이자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호주 육상 대표로 뽑힌 선수인 존 스테펜슨이 인종 차별을 당했다며 런던올림픽 불참을 선언했다.

AP 통신 15일 보도에 따르면 호주 남자 육상 1600m 계주 대표인 존 스테펜슨이 “개인전인 남자 400m 출전 자격을 빼앗기고 계주팀으로 밀려났다"며 이는 명백한 인종차별로 항의 차원에서 올림픽에 불참하고 호주육상연맹을 인종차별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스테펜슨은 이번 올림픽에서 스티븐 솔로몬(19)에게 남자 400m 출전 자격을 빼앗겼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호주육상연맹은 스테펜슨의 이런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 호주육상연맹 댈러스 오브라이언 회장은 “안타깝게도 부상이 그의 기회를 앗아가 버린 것뿐”이라며 “나는 여전히 스테펜슨이 계주에 참가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호주 체육회 차원에서도 그의 이번 발언에 대해 징계는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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