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춘 500대기업 중 중국기업 73곳 올라…세계 2위

2012-07-10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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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베이징 특파원 조용성 기자 = 매년 미국의 경제잡지 포춘이 선정하고 있는 글로벌 500대기업에 73곳의 중국기업이 이름을 올리며, 기업개수에서 미국 다음인 2위에 올라섰다고 중국판 포춘이 10일 전했다. 3위는 일본이 차지했다.

포춘이 선정한 2012년 세계 500대기업에서 시노펙이 중국 1위, 글로벌 5위에 올랐다. 글로벌 1위기업은 로얄더치셀이었다. 로열더치셀은 지난해 2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엑슨모빌은 3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1위였던 월마트는 3위로 내려앉았다. 4위는 BP가 차지했으며 우리나라 삼성전자는 20위에 이름을 올렸다.

포춘 500대기업에서 중국은 73개 기업이었으며 이는 지난해 대비 12개 늘어난 숫자다. 또한 이 수치는 일본의 68곳을 초과한 것이다. 미국기업은 전년대비 1곳 줄어든 132곳이었다. 미국기업은 10년연속 감소하고 있다. 중국기업은 대만까지 포함한다면 79곳이었다.

중국의 기업들 중에는 시노펙, 페트로차이나, 궈자덴왕(國家電網)이 5위, 6위, 7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도 홍하이(鴻海)정밀공업이 43위에, 차이나모바일이 81위에 라이바오(來寶)그룹이 91위에 중국건축총공사가 100위에 올랐다.

민영기업으로는 저장성의 지리(吉利)집단이 지난해 688위에서 475위로 뛰어오르며 500대기업에 최초로 진입했다. 또 다른 민영기업으로는 242위를 차지한 핑안(平安)보험, 346위를 차지한 사강(沙鋼)그룹, 351위에 오른 화웨이(華為)등이 이름을 올렸다.

중국의 은행들도 상당한 약진을 했다. 중국공상은행은 지난해 77위에서 54위로, 건설은행은 108위에서 77위로, 농업은행은 127위에서 84위로, 중국은행은 132위에서 93위로, 교통은행이 398위에서 326위로 올라섰다. 자오상(招商)은행은 498위로 최초로 500위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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