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알뜰주유소·전자상거래, 휘발유값 하락 견인"

2012-07-06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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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주유소 휘발유값 전국대비 리터당 43원 싸"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지식경제부가 6일 알뜰주유소와 전자상거래가 전국 휘발유 판매가격 하락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지경부는 "최근 두바이유는 2008년 금융위기이후 최장기간(14주연속) 최대폭(배럴당 32.2달러)으로 하락했으나, 국내 휘발유가 하락폭은 이에 못미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간 싱가폴 휘발유가는 리터당 209원 하락한 반면, 국내 휘발유가는 리터당 123원 하락했다는 지적이다.

그 원인에 대해서는 주유소 유통단계에서 국제유가가 오르는 시기에는 판매가를 적게 올리고, 하락기에는 국제유가에 비해 적게 내리는 행태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달리 알뜰주유소의 경우 올들어 지난 4월 4주부터 6월 4주까지의 유가 하락시기에 휘발유 판매가 하락폭(132원↓)이 전국 평균 하락폭(123원↓)보다 컸다는 분석이다.

지경부는 특히 "알뜰주유소 주변은 전국 평균에 비해 가격이 낮아, 알뜰주유소에 의해 주변 주유소 판매가격 인하 효과를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지난 2월5일부터 7월 3일까지 알뜰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국대비 약 43원, 지역(시군구)대비 약 39원 저렴하고, 알뜰주유소 소재지역(시군구)은 전국 평균보다 4.27원 낮은 것으로 조사됐고 지경부는 밝혔다.

또 경유의 경우 전자상거래 거래가격이 정유사의 대리점·주유소 공급가격보다 더 싸게 거래되고 있어, 향후 국내 석유제품의 가격인하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지경부는 "6월 3주 전자상거래를 통해 거래된 경유가격은 1611원으로 같은 시기 정유사 공급가격(1636원)에 비해 25원 저렴했다"며 "인센티브가 적용된 7월1주(7월13일 발표)의 경우 35~45원 가량 저렴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7월 들어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있어, 향후 전자상거래 거래가격도 일부 상승할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덧붙였다.

지경부는 이처럼 국내 석유제품 가격인하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알뜰주유소의 확산과 전자상거래의 활성화 대책을 지속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알뜰주유소는 연말까지 1000개 목표로, 하반기 서울지역(금년 25개 목표, 현재 6개)을 대상으로 중점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공영주차장 주유소는 화랑대역을 대상으로 우선추진, 8월중 개소할 예정이다. 또 전자상거래용 수입제품의 가격인하 요인이 소비자가격 인하로 이어지도록 한국거래소와 함께 시장내 거래가격을 집중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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