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김병현' 맞대결 무산... 야구팬들 아쉬워

2012-07-05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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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경조 인턴기자= ‘코리안특급’ 박찬호(39, 한화)와 ‘핵잠수함’ 김병현(33, 넥센)의 맞대결이 우천으로 무산됐다.

메이저리그에서 178승을 합작한 두 선수의 맞대결은 올해 야구팬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빅매치로, 5일 한화-넥센전(목동구장)에서 펼쳐질 예정이었다.

최고의 흥행카드로 주목받는 두 사람은 한 시대를 풍미한 메이저리거 1세대로 한국 야구의 자랑이다. 1994년 한국인 선수 최초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박찬호는 동양인 투수 최다승인 124승(98패)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54승 60패 86세이브를 기록한 김병현은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두 개나 보유하고 있다.

올 시즌 국내 무대로 복귀한 박찬호의 성적은 3승5패 평균자책점 4.24, 김병현은 2승2패 평균자책점 4.73으로 전성기를 지난 모습이다. 하지만 야구팬들은 지속적으로 열광하며 응원하고 있다.

한화와 넥센은 이번 시즌 9번의 맞대결을 남기고 있다. 야구팬들은 남은 아홉 차례의 경기에서 박찬호와 김병현의 대결이 성사되길 기대할 수밖에 없다.

김병현은 박찬호와의 승부가 무산된 것에 대해 "팬들이 아쉬워한다면 언제 한 번 날 잡아서 해야겠다”고 미소를 띠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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