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이 열린 현지시간 6월30일은 펠프스의 27번째 생일로 그 기쁨이 더했다.
펠프스는 1분54초84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레이스를 마쳤다. 록티는 이보다 0.09초 뒤진 1분54초93으로 2위에 올라 펠프스와 함께 런던올림픽에 출전하게 됐다. 전날 열린 준결승에서는 록티가 1분55초51로 1위, 펠프스가 2위였지만 결승에서 순위가 뒤바꼈다.
펠프스는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자유형 200m, 개인혼영 200ㆍ400m, 계영 400ㆍ800m, 혼계영 400m, 접영 100ㆍ200m 8개 종목을 석권하며 대기록을 세웠다. 당시 펠프스는 접영 100m를 제외하고 모두 세계신기록을 달성해 세계인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록티는 지난해 12월 상하이 세계수영선수권에서 세계신기록을 달성하는 등 5관왕에 오르며 마이클 펠프스를 따돌리고 최다 관왕의 영광을 안았다.
현재 펠프스와 록티는 4개씩 개인 종목 출전권을 확보했다. 런던올림픽에서 다관왕 경쟁을 펼칠 두 사람의 불꽃 튀는 물 속 대결은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