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 4월 이후 3개월 연속 하락(6.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CBSI가 건설 비수기인 1월(62.3)을 제외하고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CBSI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 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건산연은“CBSI가 3개월 연속 하락한 것은 2010년 3~5월 동안 18.1포인트 하락한 이후 25개월만에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또“당초 5월에는 6월 CBSI 전망치가 72.6을 기록해 5월 실적치(65.4)보다 7.2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기대됐으나, 실제 6월 실적치는 오히려 전월보다 감소해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고 덧붙였다.
이는 중견업체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6월 중견업체 지수는 전월에 비해 8.3포인트 하락하며 6월 CBSI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대형업체 지수는 전월에 비해 0.6포인트 상승한 92.9를 기록했다.
이홍일 건산연 연구위원은 “수도권 주택시장 침체가 지속되고 있고, 최근 지방 주택시장마저 회복세가 꺾이기 시작한 가운데 5월 초 풍림산업에 이어 6월 우림건설, 벽산건설 등이 연이어 법정관리를 신청함에 따라 중견건설사들의 유동성 위기감이 급증한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건산연은 7월 CBSI 전망치로 6월 실적치 대비 9.9포인트 상승한 73.7을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