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2012년 하반기 경제전망과 정책방향’에 대한 의견수렴을 위해 교수·기업인·연구원 등 경제전문가 281명과 일반 시민 1000명을 상대로 지난 4~22일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28일 재정부에 따르면 이 설문 조사에서 일반시민들과 경제전문가들의 하반기 중점 정책과제에 대한 선호도가 엇갈렸다.
일반 시민의 32.5%가 물가안정을 하반기 경제정책에서 정부가 가장 역점을 둬야 할 과제라고 응답했다. 이어 민생 안정·복지확충(27.3%)을 중점 정책과제로 꼽았고, 일자리창출(14.7%), 경제체질강화(9.2%), 기업투자활성화(5.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제전문가들은 경제체질 강화(25.3%)에 중점을 둬야 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민생안정·복지확충 (17.1%), 일자리 창출(13.5%), 성장잠재력 확충(12.8%), 수출활력 제고(11.7%) 순으로 나타나 시각차를 드러냈다.
물가안정 방안으로 일반국민과 전문가 모두 유통구조 개선을 꼽았다. 일반국민은 유통구조 개선에 이어 공공요금안정(20.7%)과 석유제품가격안정(18.8%)을, 전문가는 금리·환율 등 거시적 대응(20.3%)과 독과점시장 구조개선 (15.3%)을 꼽았다.
일자리 창출방안으로 일반시민은 기업투자 촉진(32.7%)을, 전문가는 신성장동력 발굴과 육성(39.5%)이 가장 시급하다고 응답했다.
대내외 위험요인에 대한 질문(복수응답)에 경제전문가들은 국제금융시장 불안과 수출 증가세 둔화가 가장 문제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대외 위험요인으로 유럽재정위기 등 국제금융시장 불안(74%), 세계경제 성장둔화(18.5%), 중국경제 경 착륙(7.1%), 국제유가 불안(0.4%)을, 대내 위험요인으로는 수출증가세 둔화(44.1%), 소비, 투자 등 내수둔화 (35.6%), 대선 등 불확실성(23.1%), 부동산시장 침체(20.3%)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