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코스피, 외국인 매도에 하락폭 점차 키워…그리스 총선 앞두고 '관망세'

2012-06-15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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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성우 기자=약보합세로 장을 열었던 코스피가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하락 폭을 키우고 있다.

15일 오전 9시38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5.38(0.82%) 내린 1856.10에 거래중이다.

지난밤 미국 뉴욕증시는 고용경기 둔화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지만 연방준비제도(FRB)의 추가 양적완화 시행에 대한 기대감과 물가지표 하락에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전날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년 반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유로존 물가도 두 달째 하락했다. 그러나 이날 지수는 외국인이 매도 물량을 늘리면서 1860선 초반에 머무르고 있다.

외국인이 828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차익을 실현중이다. 사실상 이번 주말에 있을 그리스 총선을 앞두고 관망세가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과 다르게 개인과 기관은 각각 703억원과 18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업종 대부분이 약세를 기록한 가운데 섬유·의복, 화학은 소폭 상승중이다. 의료정밀은 1%대 강세다. 전기·전자는 1.62% 떨어졌고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기계, 운수장비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중에는 삼성전자가 외국인들의 매도폭탄 속에서 2%대 하락세를 기록중이다.현대중공업, SK하이닉스, 삼성물산도 1% 넘게 떨어지고 있다. 반면 현대차, LG화학, SK이노베이션, KT&G는 소폭 상승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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