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영수증 없어진다..스마트폰으로 교환·환불도 가능

2012-05-3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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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영수증 시스템 구축..관련산업 주목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지식경제부(장관 홍석우)는 기존의 종이 영수증을 대체할 수 있는 전자영수증 시스템을 신세계백화점에 구축했다고 30일 밝혔다.

전자영수증 시스템은 영수증을 전자형태로 스마트폰에 발급하고 종이 영수증 없이도 상품의 교환·환불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지경부가 지원하는 'u-IT 신기술검증확산사업' 일환으로 신세계 백화점 죽전점에 전자영수증 시스템을 우선 도입하기로 했으며 31일부터 서비스가 개시된다.

전자영수증 서비스가 도입되면, 스마트폰 사용자는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간편하게 전자영수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특히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까지 사용 범위가 확대돼 올해말까지 iOS 플랫폼의 아이폰의 사용도 올해 말까지 가능하게 된다.

또한, 이번 전자영수증 서비스에는 NFC(근거리통신) 기술을 접목함으로써, 관련 산업의 성장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경부는 올해 12월까지 신세계 백화점을 대상으로 전자영수증 서비스 구축을 지원할 예정이다. 신세계 백화점은 연말까지 전 지점으로 전자영수증 서비스를 확대하고, 이를 활용한 자동 주차정산 시스템·모바일 마케팅 등 다양한 소비자 편의 서비스도 도입할 계획이다.

지경부는 국민의 생활을 더욱 편리하게 하고, 기업의 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u-IT 신기술검증확산사업'을 통해 모바일 RFID·스마트 센서 등을 활용한 신기술의 확산을 계속 지원하기로 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번 전자영수증의 도입은 소비자가 백화점·마트 등에서 스마트폰만 있으면 종이영수증 없이도 구매한 물건을 교환·환불 받을 수 있는 편리한 시대를 열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전자영수증 제도가 정착될 경우, 유통업체의 종이 영수증 발급 비용을 절감하고, 종이 영수증에 의한 환경 호르몬 노출 문제도 근본적인 해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의 종이영수증(감열지) 분석 결과 다수 제품에 성기능 장애나 성인병 유발이 가능한 비스페놀A가 검출되면서 현재 유통업체 는 자체적으로 환경호르몬 문제가 없는 제품으로 대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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