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10시 유가증권시장에서 하나마이크론은 전 거래일보다 1.49% 오른 8860원에 거래중이다. 전날에 이어 이틀째 강세가 이어지고 있고, 지난 25일 8570원까지 하락했던 주가가 반등세를 거듭하고 있다. 거래량은 4만주를 상회하고 있고, 키움증권과 미래에셋증권 등의 창구에서 매수 주문이 집중적으로 나오고 있다.
이날 강세는 2분기 실적이 턴어라운드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기대감 덕분이다.
유철환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신주인수권 전환에 따른 주가 조정으로 주가 매력도가 상승 중”이라며 “이 회사의 주가는 지난 24일 이후 조정을 보였으며, 그이유는 신주인수권 78만3543주의 행사에 따른 주당가치 희석효과 및 행사주식의 매물 출회 가능성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고 파악했다.
그러나 유 연구원은 “이러한 주가 조정은 과도한 수준으로 판단된다”며 “우선 행사된 신주인수권의 물량이 총 발행주식수의 3.6%에 불과하고, H&Q PEF II의 신주인수권 인수가액이 주당 1만2000원으로 현 주가수준에서 매물화 될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오히려 2분기 이후 턴어라운드에 따른 실적 개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시기라고 판단했다. 2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전기대비 41.2% 증가와 흑자로 돌아선 815억원과 48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2분기 이후 신규 칩(Chip) 물량 확대에 따른 가동률 상승이 가능할 것이란 분석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