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에 부는 오디션 열풍

2012-05-2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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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에 부는 오디션 열풍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슈퍼스타K에서 시작된 오디션 열풍이 유통가를 덮쳤다.

유통업체들은 최근 오디션으로 모델을 선발하고 이를 통해 소비자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유통업체들은 오디션을 통해 일반 소비자 모델을 선발하는 등 오디션 열풍에 동참했다. 일반 고객들의 참여를 독려해 제품 홍보 외에도 편안하고 친근한 이미지를 심겠다는 전략이다.

롯데백화점 구리점은 지난 27일 '슈퍼스타 롯데 어린이 오디션'을 개최했다. 이달 1일부터 13일까지 2주 동안 지원을 받아 1차 이미지 심사와 서류평가, 전화 상담을 거쳐 본선 참가자 25명을 선발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TV 오디션을 통해 신입사원을 채용하기도 했다.

한경희뷰티는 현재 소비자 모델인 '뷰티플한 레이디'를 모집 중이다. 뷰티플한 레이디는 아름다움(Beauty)과 한경희 브랜드(HAAN)의 합성어로 한경희뷰티의 이미지와 아름다움을 함께 갖춘 소비자 모델을 의미한다. 뷰티플한 레이디로 선정되면 향후 3~4개월 동안 제품을 직접 사용하고, 화보를 찍는 등 소비자 모델로 활동하게 된다.

운동화 업체인 컨버스도 전국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커넥트 유어 아이디(Connect Your ID)' 캠페인을 다음달까지 진행한다. 이동식 스튜디오에서 찍은 사진으로 온라인 투표를 진행해 일반인 모델을 선발하는 이벤트다.

보광훼미리마트는 지난 3월부터 아이스드링크 '델라페' 모델 선발대회를 진행했다. 예심과 전문가 면접, 온라인 투표를 거쳐 지난 24일 최종 우승자를 선정했다. K2도 지난달 '아웃도어 코드 체험 행사'를 통해 일반인 모델 12명을 선발했다. 이들은 최근 아웃도어 스타일 클래스의 일반인 모델로 무대에 올랐다.

백화점들은 한술 더 떠 최근의 오디션 열풍에 맞춘 외모 관리·보컬 트레이닝 등 다양한 강좌를 내놓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발성·음정 등 노래 기본기를 잡아주는 보컬트레이닝 강좌를 신촌점 등 주요 점포에서 선보였다. 롯데·신세계백화점은 최신 케이팝(K-Pop) 방송 댄스 강좌를 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또 YG엔터테인먼트 전속 트레이너로부터 다이어트·건강·운동정보를 배우는 강좌를 진행 중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은 주변의 평범한 인물이 방송에 출연해 자신의 끼를 보여주고 인기를 얻는 것에 호기심과 부러움을 동시에 느끼고 있다"며 "기업들은 이러한 심리를 이용해 마케팅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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