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파이낸셜파임스(FT)에 따르면 방키아 은행은 2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구제금융 신청 사실을 밝히고 스페인 정부 및 중앙은행의 지원을 약속받았다고 전했다.
방키아 은행은 대출 포트폴리오와 담보 자산에 의한 감가상각 비용이 급증하면서 지난해 큰 폭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0년 스페인 내 저축은행 7개를 합병해 출범한 방키아 은행은 지난해 마드리드 주식시장에 상장됐지만 자산버블 붕괴로 부실대출 비율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지난해 말 기준 318억 유로의 손실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방키아 은행을 비롯한 스페인 내 5개 은행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