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태구 기자=팬택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탄탄히 입지를 넓히고 있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LG전자와 치열하게 벌이고 있는 2인자 자리도 굳혔다.
지난 2010년 4월 첫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시리우스’를 출시한 뒤 2년 동안 14종의 스마트폰을 선보이며 거둔 성과다.
2010년 약 1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2위 자리를 차지한데 이어 ‘스마트폰 올인’ 전략을 선언한 지난해부터는 국내시장에서 선보이는 신제품을 모두 스마트폰으로 선보이며 전체 355만대의 휴대폰 판매량 중 322만대를 스마트폰으로 판매하는 등 스마트폰 중심 라인업을 성공적으로 연착륙시켰다.
팬택은 지난 1분기에는 전체 휴대폰 판매량 95만여대를 모두 스마트폰으로 판매하기도 했다.
특히 팬택을 이끈 것은 400만대 이상을 판매한 프리미엄 브랜드 ‘베가’ 시리즈다.
세계최초 1.5GHz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베가레이서’, 세계최초 모션인식 LTE 스마트폰 ‘베가LTE’ 등 최고의 성능과 혁신적 기능을 갖춘 제품 등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제조사로서 위상을 높였다.
시장에서의 반응도 좋아 베가레이서는 단일모델로 170만대 이상을 공급했고 200만대 판매를 눈앞에 두고 있다.
베가LTE 시리즈(베가 LTE, 베가 LTE M, 베가 LTE EX)는 120만대 이상 팔려 나갔다.
또한 이달 초 퀄컴의 최신 ‘LTE원칩’ 프로세서를 탑재한 베가레이서2를 선보임에 따라 베가 시리즈의 성공 스토리는 지속될 전망이다.
베가레이서2는 세계 최초 한국어 대화형 음성인식 기능은 물론 하루 종일 사용해도 걱정 없는 배터리 라이프를 제공해 사용자가 최고의 LTE 환경을 즐길 수 있도록 최적화했다.
또한 국내 제조사 중 유일하게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베가 클라우드 라이브’, 스마트폰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를 위한 ‘심플 모드’ 등 사용자 편의를 배려한 서비스와 기능을 풍부하게 갖췄다.
팬택은 해외에서도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미국 양대 이동통신사업자 AT&T와 버라이즌을 통해 LTE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등 미국과 일본은 중심으로 스마트폰 사업을 확대하고 올해부터 유럽, 중국 등 해외 신시장 개척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팬택 관계자는 “올해는 미국, 일본 등 세계 시장에서 다진 입지와 국내 스마트폰 2위를 차지하며 입증한 스마트폰 경쟁력을 바탕으로 유럽, 중국 등 신시장 개척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팬택은 올해 LTE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오는 3분기에는 쿼드코어 프로세서 제품에 2GB 램(RAM)을 탑재해 최적의 조합을 구성한 스마트폰을 선보여 지속적으로 LTE 스마트폰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