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9시43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LG그룹 대장주인 LG화학은 전 거래일보다 1500원(0.55%) 오른 27만6500원에 거래중이다. 이어 LG전자도 2.76%의 강세를 기록하면서 전날 3%대로 추락했던 주가를 회복하고 있다. 지주사인 LG도 1.33% 오르고 있고, LG디스플레이도 1%대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밖에 LG상사는 4%대 치솟으면서 4만원대 주가에 회복하고 있고, LG이노텍도 3.55%의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중이다. LG유플러스 역시 0.75% 오르고 있고, LG생명과학과 LG패션, LG하우시스 등도 소폭이지만 상승을 지속하고 있다. 다만 유일하게 LG생활건강은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세에도 2%대 주가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 들어 LG그룹주의 주가는 매우 부진했다. 코스피가 0.16% 상승할 동안 LG전자는 9% 하락했다. LG디스플레이는 13% 넘게 떨어졌고, LG유플러스는 27% 넘게 밀렸다. 전문가들도 그동안 LG그룹주가 기업의 기초체력에 비해 지나치게 주가가 많이 밀렸다고 분석했다.
전성훈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주가하락은 삼성전자와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휴대폰 사업부의 성장 동력이 부족하다는 것에 대한 주식시장의 이중적 잣대가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가가 회복세를 타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각 업체마다 존재하는 주가 상승 동력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LG디스플레이가 갖춘 고화질 디스플레이와 휘어지는 아몰레드(AMOLEDㆍ능동형 유기발광 다이오드) 등의 하드웨어 경쟁력과 LG유플러스가 가진 LTE(롱텀에볼루션) 등 차세대 통신 기술로 인해 상대적인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향후 OLED(유기발광 다이오드) TV 출시와 생활가전의 판매량 증가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전망했다.
LG디스플레이는 OLED시장을 이끌 주도주가 될 것이며, 애플의 뉴 아이패드와 아이폰5, 아이패드 미니의 최대공급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LG유플러스는 통신 3사중 LTE시장에서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 분석되고 있다. 이 때문에 한화증권은 LG유플러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최근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