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대림산업, 8000억 규모 수주+저가 매수 기회타고 3% '쑤욱'

2012-05-24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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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성우 기자=대림산업이 3%대 강세다. 8000억원 규모 수주와 저가 매수 기회라는 분석이 주요한 상승 요인이다.

24일 오전 9시13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대림산업은 전 거래일보다 2900원(3.09%) 오른 9만6900원에 거래중이다. 이에 따라 지난 10일 이후로 가장 높은 주가에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현대증권과 한국투자증권, SG증권 등의 창구에서 매수 주문이 집중적으로 나오는 중이다.

가장 먼저 제기된 상승 호재는 8000억원 규모의 수주 소식이다.

베트남 국영 석유·가스 회사인 페트로 베트남 그룹이 발주한 이 프로젝트는 총 발전용량이 1200㎿ 로 현지에 지어지는 석탄화력발전소 중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대림산업은 총 사업비 12억달러 규모의 이번 사업에서 약 59%의 지분으로 참여했으며 기본설계를 포함해 상세설계와 발전소의 핵심설비인 보일러 및 주기기를 포함하는 파워 블록 공급, 시운전을 담당하게 된다

유덕상 동부증권 연구원은 “이번 수주로 베트남 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지난 12년간 베트남에서 수주한 프로젝트는 2010년 6월 제마링크 컨테이너 터미널에 그칠 정도로 부진했으나 현대건설, 두산중공업에 이어 대형발전소 수주에 성공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이번 수주를 포함해 올해 해외수주금액은 1.1조원으로 확대됐고, 수주기대감이 여전히 높다"고 평가했다.

또한 최근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힘을 얻었다.

강광숙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대림산업 주가는 중동의 화공플랜트 발주지연과 실적 부진 우려가 겹치며 급락했다”면서 “현재 주가 수준은 해외수주 부진과 주택 부문 리스크가 컸던 지난 2010년 상반기와 비슷하다”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주가 할인 요인은 줄었지만 주가는 이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어 매수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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