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 셰어링이란 하루 단위로 차를 빌려 쓰는 렌터카와 달리 시간 단위로 자신의 필요에 맞게 빌릴 수 있고, 별도 계약서 작성이나 시간 제약 없이 무인 거점에 주차된 차량을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차량공유제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미 미국, 유럽 등 세계 20여개 국가에서 100만명 이상이 이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홈플러스는 카 셰어링 전문업체 그린포인트와 함께 ‘그린카’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를 선보인다. 최소 1시간부터 30분 단위로 이용할 수 있다. 계약서·보험가입서 등 복잡한 서류 작성 절차 없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실시간 예약이 가능하다.
가입, 이용, 반납 등 모든 절차가 100% 무인시스템으로 이뤄져 명절 연휴나 한밤에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비용에 보험이 포함돼 있다. 네비게이션, 하이패스, 블랙박스 등 기기는 무료로 제공된다.
홈플러스 그린카 이용료는 준준형 차량 주중 요금 기준 1시간당 4980원이다. 10시간 이후에는 추가 비용을 받지 않고 1일 이용요금인 4만9800원이 부과된다. 이는 기존 렌터카보다 20~54%가량 저렴한 액수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카 셰어링 서비스는 차량 1대당 7~19대의 개인차량 감소 효과가 있어 교통 혼잡 완화, 온실가스 배출 감소, 에너지 소비 절감 등 환경에도 기여할 것으로 홈플러스 측은 기대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서울 강동점, 영등포점, 금천점 등 점포 3곳에 각각 준준형 차량 2대를 배치하는 것으로 시작으로 고객 수요에 따라 그린카 서비스를 전국 거점 점포 중심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홈플러스를 통해 서비스에 가입하면 ‘스마트 그린 회원’ 혜택을 연회비 없이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전국 200여개 그린존에 배치된 다양한 국내외 차량 이용이 가능하다.
그린카 홈페이지(www.greencar.co.kr) 또는 그린카 앱에서 회원 가입 후 스마트키를 지급 받으면, 가장 가까운 그린존에 주차된 차량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정병문 홈플러스 테넌트서비스사업본부장은 “최근 지속적인 경기 불황으로 실용적 소비문화가 확산돼 카 셰어링 서비스가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고객들의 쇼핑 편의를 높이고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는 것은 물론 환경 사랑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