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조합원 “노트북 들고 다니며 이석기 뽑으라 했다”

2012-05-21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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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조합원 “노트북 들고 다니며 이석기 뽑으라 했다”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통합진보당의 부정경선 의혹에 구당권파가 일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부정 의혹 사례가 연일 터지며 이번에는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의 ‘자O노동자회’ 단체가 이석기 후보를 지지한다며 노트북을 들고 다니며 투표를 시켰다는 주장이 나왔다.

21일 통합진보당 홈페이지에는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조합원들이 ‘가장 깨끗해야할 진보정치가 시정잡배보다 못한 짓거리…’라는 제목으로 자료를 게재했다. 앞서 11일부터 16일까지 공장 내부에도 이같은 제목으로 대자보가 게시됐다.

조합원들이 게시한 자료는 “통합진보당은 이번  총선에서 6명의 비례대표를 당선시켰다. 이는 노동자, 서민, 농민들이 전보정치에 대한 기대와 정치의 대안세력으로 그들을 대변하며 기성정치의 악습을 버리고 새롭고 깨끗한 정치를 하라는 뜻에서 표를 몰아준 것이라 판단한다”면서 “그런데 이번 비례대표 후보 선출관정에 대해 연일 언론에 나오는 기사를 보면 기성정당인 새누리당, 민주통합당 보다 더 가관이다”고 운을 뗐다.

이어 “특히 당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특정 정파의 패권적 운영과 이번 경선과정의 불법적인 실체가 드러났음에도 그에 대한 태도는 안하무인격이다”면서 “현대자동차 노동자후보가 출마했고 그런 후보가 공장에 인사를 하고 돌아다니는데도 불구하고 한 번도 보지도 알지도 못하는 비례대표 당선자 사업가인 이석기 후보를 자O노동자회 조직에서 조직적으로 지지한다고 노트북을 들고 다니면서 투표를 시켰다“며 비밀투표 원칙을 어긴 진보당을 지적했다.

또 이들은 “이러한 행동은 노동자계급을 위해 철저히 복무해야 할 현장 조직으로서 도저히 상상도 할 수 없는 몰 계급적 형태라고 할 수 있다”며 “진보당은 이번 사태에 대한 사과와 그 책임을 분명히 져야 할 것이다”고 명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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