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디에고 마라도나(52, 아르헨티나)가 아랍에미리트(UAE) 대표팀 감독에 취임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다수의 외신은 UAE 축구협회의 유수프 알 세르칼 신임 회장이 16일(현지시각) 마라도나가 새로운 대표팀 감독 후보군에 포함돼 있음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세르칼 회장은 "마라도나는 이제 UAE 축구 가족이다. 우리는 (대표팀 감독 선임에) 그의 명성을 무시하거나 간과할 수 없다"면서 취임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봤다.
마라도나는 "기쁘고 영광스럽다"면서도 "누구를 선택하든 그것은 UAE축구협회가 기준과 판단에 따라 바른 결정을 내렸다는 것을 뜻한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1986년에는 선수로서, 2010년에는 감독으로서 아르헨티나에 각각 월드컵 우승과 8강 진출을 주도한 마라도나는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8강으로 이끈 뒤 한동안 휴식을 취하다 지난해 알 와슬과 2년 계약을 맺었다. UAE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에서 한국과 레바논에 밀려 최종예선행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