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외환보유량 올 들어 첫 감소, 정책의 향방은?

인민은행(人民銀行·중국중앙은행) 통계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올해 1-4월의 외환보유량은 25조 5888억 2000만 위안을 기록했다. 그 가운데 4월 외환보유량은 605억 7100만 위안이 감소하면서 올 들어 첫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중국 사회과학원 장빈(張斌)연구원은 “최근 유로존 위기가 다시 불거지면서 위안화 평가절하 기조가 예상보다 길어졌다”며 “국제자금의 유출 현상과 맞물려 외환보유량가 감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외환보유량의 변동폭은 국제무역수지, FDI, 핫머니 유입규모를 보고 파악할 수 있다. 4월 중국이 달성한 무역흑자는 184억 2000만 달러, FDI는 84억 100만 달러인 것으로 집계됐다.

류위후이(劉煜輝) 중국 사회과학원 주임은 “작년 4분기부터 외환보유량 증가세가 크게 둔화되다가 감소세 기미를 보였다”며 “최근 국내 기업들이 부채를 정리하고 내부 구조조정을 한 것이 투자의 감소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현상이 지속될 경우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을 다시 하향 조정할지 모른다고 전했다.

<베이징대 증권연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