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9시23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는 전 거래일보다 4500원(1.87%) 내린 23만6500원에 거래중이다. 전날 4% 가까이 하락한 이후 이틀째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노무라증권과 CS증권에서 매수 주문이 집중적으로 나오고 있지만, 매도 주문 상위에서도 DSK와 CS증권이 상위자리를 차지했다.
기아차도 이틀째 약세를 거듭하면서 이날에만 1%대 약세다. 노무라증권과 씨티그룹 등의 외국계 창구에서 매수 주문이 쏟아지고 있음에도 DSK창구에서 매도 주문이 집중적으로 나오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지난달 서유럽시장에서 각각 3.6만대, 2.8만대를 판매 전년동월 대비 1.3%, 19.3% 증가율을 기록했다. 시장점유율도 현대차 3.4%, 기아차 2.7%로서 전월에 비해 0.3%p, 0.6%p 높아졌다. 양사를 합한 점유율이 6.1%로 6% 벽을 넘었다.
조수홍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매크로 불확실성에도 현대차와 기아차의 경우 안정적 판매상황이 지속되고 있고 단기적 실적전망의 가시성이 높은데다 원화 약세로 인한 방어적 투자매력이 있다”며 “유럽시장에서 신형 i30의 판매량이 월별 증가추세에 있고 4월부터 신형 씨드(Ceed)의 생산개시로 하반기 신차효과가 본격화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명훈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사상 최저 수준의 재고와 인센티브가 유지되는 가운데, 판매대수가 계속 증해 글로벌 수요에 일정 부분 감소가 나타나도 강한 내성을 보여줄 것“이라며 ”현대차의 Santa Fe와 기아차 K9의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으로 하반기 생산 능력 확대 모멘텀도 주가에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