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그리스 우려로 하락

2012-05-17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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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그리스 우려로 또다시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3.45포인트(0.26%) 빠진 1만2598.55를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5.86포인트(0.44%) 밀린 1324.80, 나스닥 종합지수는 19.72포인트(0.68%) 떨어진 2874.04로 각각 장을 닫았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미국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그리스의 유로존 잔류를 희망한다고 밝혀 오름세로 시작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도 그리스가 유로존에 남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리스에 대한 부정적인 보도가 나오면서 시장은 위축했다. 로이터통신은 ECB가 자본 확충을 제대로 하지 않은 일부 그리스 은행에 유동성 지원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ECB가 그리스 정부가 은행의 자본구성을 서둘러 개혁하지 않으면 자산을 동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미국에서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4월 정례회의 의사록이 공개됐다. 일부 위원들이 미국 경기가 악화되면 추가적인 양적완화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미국의 경제 지표는 나쁘지 않았다. 지난달 산업생산은 전달보다 1.1% 증가해 2010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측치의 2배다. 지난달 미국 주택 착공 건수도 예상보다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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