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5월 둘째 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0.06% 올랐다. 지난주(0.03%) 이어 2주 연속 상승한 것이다.
강남(0.52%)·송파구(0.14%)가 많이 올랐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는 일주일 전보다 1000만원 가량 올랐다. 인근 A공인 관계자는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고 호가도 끌어올리고 있지만 매수세 위축으로 거래는 활발한 편이 아니다"고 전했다.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 119㎡는 일주일 새 3500만원 올라 11억4000만~11억6000만원선을 호가한다.
하지만 강동(-0.11%)·서초구(-0.03%) 재건축 아파트값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일반 아파트값은 약세가 이어졌다. 서울(-0.02%)·경기도(-0.03%) 모두 하락했다.
서울은 강서(-0.22%)·마포(-0.18%)·강동(-0.16%)·금천구(-0.10%) 등이 많이 내렸다.
강서구 가양동 대아동신 158㎡는 일주일 전보다 2500만원 하락해 5억5000만~6억5000만원선에 시세를 형성했다. 가양동 한 공인중개사는 "부동산 대책이 발표됐지만 집값을 끌어올릴 만한 재료가 없었던 데다 실물경제도 침체돼 매수세가 따라붙지 않는다"며 "최근 들어선 가격을 낮춘 급매물이 다시 조금씩 나오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수도권 신도시 아파트값도 0.03% 빠졌다.평촌(-0.15%)의 하락 폭이 컸다.
전세시장은 서울(-0.01%)·경기도(-0.02%)·신도시(-0.03%) 모두 하락했다. 반면 인천은 0.03%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