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급준비율 0.5%포인트 인하

2012-05-1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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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베이징 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이 지급준비율을 인하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오는 18일부터 지급준비율(지준율)을 0.5% 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고 12일 자체 웹페이지를 통해 공지했다. 이번 지준율 인하는 지난해 12월24일 0.5% 포인트, 지난 2월24일 0.5% 포인트 인하에 이은 세번째다. 이로써 대형금융기관의 지준율은 20.0%로, 중소금융기관의 지준율은 16.5%로 각각 내려간다. 이번 지준율 인하로 대략 4000억위안(72조원) 정도가 시중에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기자 8면>
경제전문가들은 인민은행의 이번 지준율 인하 결정은 경제 성장이 둔화하고 있는 가운데 시중 유동성 공급을 늘려 경제의 연착륙을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10일 발표된 지표에 따르면 중국의 4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전년 동월 대비 9.3%로 2009년 5월 이후 3년 만에 최저를 기록해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또한 수출입 증가세도 10%를 한참 밑돌며 둔화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경기둔화 우려를 더하고 있다. 유럽과 일본시장에서의 수요감소가 중국의 수출둔화로, 중국내 내수진작 부진이 수입둔화로 이어지고 있다.

반면 10일 발표한 중국의 4월 전년대비 소비자물가상승률은 3.4%로 안정세를 보였다. 생산자물가 역시 안정세를 보여 단기적으로 물가급등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교통은행 롄핑(連平) 수석경제분석가는 “최근 발표된 무역, 투자, 세수(稅收), 대출 등 4월 경제지표에서 증가 속도가 둔해지는 현상이 나타났다”며 “중앙은행이 경제운영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유동성을 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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