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사장은 이날 상하이에서 기자들에게 공장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투자가 “경쟁력”이지 비용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애플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이를 경쟁력으로 생각할 것으로 믿는다”면서 “따라서 우리는 이 비용을 분담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 사장은 그러나 두 회사가 구체적으로 얼마를, 어떤 비율로 나눌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다만 100만명에 이르는 노동자들이 열악한 조건하에서 노동력을 착취당하고 있다는 그릇된 인식을 불식시키기 위해 상당한 비용을 들여왔다면서 이런 주장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팍스콘은 지난 2월 중순 근로자 임금을 16~25% 인상했다고 발표한 데 이어 3월 말 초과근무를 줄이기 위해 수만명을 신규 고용하기로 애플과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