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 성장률은 당초 전망보다 0.2%포인트 올려잡아 3.5%로 전망했다.
1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이날 워싱턴에서 발표한 ‘4월 세계경제전망’에서 2012년 한국 경제성장률이 3.5%, 내년에는 4.0%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물가상승률은 올해 3.4%를 기록하고, 내년에는 3.2%를 기록해 다소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IMF는 세계경제가 점차 개선될 것으로 봤다. 올해는 3.5%, 내년에는 4.1%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월 대비 각각 0.2%포인트, 0.1%포인트 올랐다.
최근 경제 경착륙이 우려됐던 중국은 예상과 달리 0.1%포인트 올려 8.2%로 전망했다. 상대적으로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판단에서다. 중국 정부는 올해 성장 목표를 7.5%로 제시했다.
신흥국 전체로는 기존보다 0.2%포인트 상향한 5.7% 성장을 전망했다.
반면 유로존은 0.2%포인트 올리긴 했지만 -0.3%로 여전히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으로 봤다. 금융시장 여건 악화, 재정 긴축 탓에 완만한 침체(mild recession)를 보일 것이라고 진단한 것이다.
미국의 올해 성장률은 1월 전망보다 0.3%포인트 올라간 2.1%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했다. 선진국은 기존보다 0.2% 오른 1.4%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IMF는 “유로존의 금융시장 여건 악화 및 재정긴축 등의 여파로 선진국 경기의 완만한 침체를 보일 것”이라며 “세계 경제가 여전히 매우 취약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IMF는 선진국에 대해 “경기 확장적 통화정책을 유지하고 가계·금융 부문에 유동성을 공급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신흥국에 대해서는 “상당수 국가가 과열 우려가 있는 만큼 대외수요 감소를 보완하기 위한 과도한 부양책은 부적절하다”며 “신용증가나 자본유출입 변동 등을 적절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