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네티즌평점 10점 만점에 9.9점을 받으며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하일권 작가의 웹툰 '목욕의 신'이 스크린으로 옮겨진다.
하일권 작가는 최근 영화사 ‘문와쳐’(대표이사 윤창업)와 '목욕의 신'을 영화화하는 계약에 최종 사인했다고 2일 밝혔다.각본과 연출은 작가와 제작자로서 다재다능한 활동을 선보여온 이정섭 감독이 메가폰을 잡을 예정이다.
82년생인 하일권 작가는‘웹툰의 신’, ‘하신’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차세대 대표주자로 꼽히고 있다.외모 때문에 열등감을 느끼는 청소년들의 성장기 『삼봉이발소』로 파란을 일으키며 대학 재학 중에 등장한 웹툰 작가다. '3단합체 김창남', '안나라수마나라', '두근두근거려' 등 작품들 대부분이 영화나 연극으로 속속 옮겨지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완결된 최근작 '목욕의 신'은 등장인물들의 캐릭터가 확실하고, ‘몸짱 꽃미남들의 때밀이 배틀’이라는 초유로, 영화로 보고 싶은 작품 1순위로 급부상하며 제작사들의 집중적인 러브콜을 받은 바 있다.
한편, '목욕의 신'을 계약한 '문화쳐'는 신생영화사로 지난 해 8월 '블라인드'(김하늘, 유승호 주연 / 안상훈 감독)를 제작 개봉했다.
웹툰 전성 시대를 맞아 윤태호 작가의 '이끼'와 강풀 작가의 '그대를 사랑합니다'가 영화로도 크게 성공하고, '신과 함께', '패션왕' 등도 TV와 영화, 공연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목욕의 신' 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이미 ‘실사판 가상캐스팅’이 많은 화제가 될 만큼 영화로의 탄생이 기대되는 검증 받은 작품이라 과연 어떤 모습으로 재창조될지 관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