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與 '부산 다지기' VS 野 '수도권 공략' 전력투구

2012-04-0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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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4·11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맞은 첫 주말인 1일, 여야의 지도부는 부산권과 수도권으로 각각 막강 화력을 배치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문재인 바람’ 확산을 막기 위해 부산으로 내려가 총력 지원유세를 펼쳤다. 민주통합당 지도부는 50여곳 이상에서 초접전 승부가 벌어지고 있는 수도권 표심을 집중 공략했다.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부산 북구 구포1동 구포시장 앞에서 진행된 박민식 북·강서갑, 최도읍 북·강서을 후보 지원유세를 통해 민간인 불법사찰의 80%가 노무현정부에서 이뤄졌다는 점을 집중 부각했다.

그는 이날 4번째로 부산을 방문해 새누리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부산 사하구 등을 방문하고 연제와 수영, 남구 등의 합동유세에도 참석했다.
또 박 위원장은 사상을 찾아 ‘선거비용 3000만원’말 바꾸기와 ‘자객’ 발언으로 야당의 공세에 직면한 손수조(사상) 후보에게 “(총선까지) 며칠 안 남았는데 힘내라”고 격려했다.
 
이에 손 후보는 걸고 있는 팻말에 ‘맨발로 총선까지’라고 적힌 문구를 보이며 “초심을 잃지 않고 끝까지 하겠다. 이 정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박 위원장의 부산행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출마하는 사상에서 ‘노풍’을 차단하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어 박 위원장은 경남 김해에서 김정권(김해갑) 후보 지원유세를 벌이며 김경수(김해을) 후보 선거 지원에 나선 문 후보와 각을 세웠다.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는 전날에 이어 경기 고양 덕양갑과 을, 일산 동구와 서구를 돌며 통합진보당 이정희, 유시민, 심상정 공동대표와 자당 김현미 후보 지원유세에 나서는 등 수도권 집중 공략에 나섰다.

양당 대표는 유세에서 “이명박 정부 4년 동안 물가 대란에 전세 대란까지 중산층과 서민들의 삶이 무너져 내렸다”며 서민과 중산층을 대변할 양당 단일후보를 뽑아달라고 호소했다.
  
또 경기 김포와 서울 중구, 용산을 방문해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키도 했다.
 
특히 민주당은 민간인 불법 사찰에 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한편, 새누리당의 공동책임론을 부각하는 데 힘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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