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와 홍콩 문회보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제5회 아시아 태평양 금융포럼이 29일 오전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2일차 포럼이 진행했다. 주제발표로 김종운 메트라이프 사장이 강연을 하고 있다. |
(아주경제 김면수 기자) 김종운 메트라이프생명 대표이사는 29일 “우리나라의 고령화 속도가 매우 빨라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이 매우 부족한 상황”이라며 “정부와 금융회사, 개인 모두의 노력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아주경제와 홍콩 문회보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5회 아시아 태평양 금융포럼’에서 ‘고령화 시대의 보험산업 전망’이라는 주제 강연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또 개인의 경우에는 고령화 준비 수준이 매우 낮아 이에 대해 지속적으로 사회적 관심을 유도하는 한편 고령화에 대한 많은 연구들이 이뤄져야 한다고 김 대표는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대표는 보험회사의 본원적 의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대표는 “고령 인구의 보장성 보험의 가입율이 낮은 만큼 실버계층을 위한 보장성 상품개발 및 판매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고령화가 진행됨에 따라서 보험시장의 성장이 예상되고, 은퇴설계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은퇴설계에 대한 판매인력의 전문성 제고가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김 대표는 정부는 현재 연금상품에 대한 소득공제 확대를 통해 연금상품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가입유도를 확대하고, 보험회사는 저소득 계층을 지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김 대표는 고령화에 따라 정부는 노인들에 대한 국민 의료보험의 지출 및 연금 지급 등으로 인해 정부재정 지출의 확대한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지난 2003년 4조3723억원이던 노인의료비(65세 이상)는 2009년 12조390억원으로 불과 6년 만에 3배 이상 급증했으며, 고령화는 노동력의 공급규모 및 질적 수준을 저하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