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가 27일 회사 어린이집을 개원한 가운데 허동수 회장(가운데)이 어린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있다. |
직원들의 육아부담을 완화하고 업무 몰입도를 제고하는 한편 정부의 영·유아 보육과 저출산 해소 정책에 동참하기 위해서다.
GS칼텍스는 27일 서울 역삼동 본사 인근에 소재한 ‘지예슬 어린이집’에서 신연희 강남구청장과 허동수 회장 등 임직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지예슬이란 이름은 사내 공모를 통해 채택된 이름으로 ‘지혜롭고 예쁘고 슬기롭게 자라나는’ 의 준말이다.
대지면적 약 430㎡ 규모에 2층으로 이루어진 어린이집은 어린이 60여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최근의 트렌드를 반영해 자작나무 등 친환경 목재를 주로 활용한 생태 주택이다.
사옥내 위치한 여타 대기업들의 어린이집과 달리 일반 주택을 증축 및 전면 리모델링해 채광 여건이 우수하고, 또한 아이들이 뛰어 놀 수 있는 마당까지 보유한 점이 특징이다.
또한 직장보육시설 지원전문기관인 푸른보육경영(이사장 송자)에 운영을 위탁해 보육 경험이 많고 평판이 우수한 교사를 다수 영입함으로써 부모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쓴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평소 아이들을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진 허동수 회장은 이날 개원식에서 “일찍이 직장 어린이집의 필요성에 대해 인식하고 있었다”면서 “앞으로 직원들이 마음놓고 편히 일할 수 있도록 자녀들을 위한 최고의 보육환경 조성에 힘쓰겠다” 고 소회를 밝혔다.
어린이집 관계자는 “지예슬 어린이집의 경우 회사에서 보육 교사들의 직무 공간까지 세심하게 신경쓰는가 하면, 인재개발원(청평, 사내연수원)을 활용해 교사 대상 워크샵도 개최해 선생님들의 소속감이 높아졌다”며 GS칼텍스측의 배려에 감사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번 개원한 지예슬 어린이집은 GS건설과 공동사용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