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 생산공장 근로자대표단은 사측의 임금협상에 대한 부담감을 줄여 성공적인 매각을 위한다는 취지로 지난 20일 근로자대표회의에서 이와 같이 결의했다.
총 7명으로 구성된 웅진코웨이 생산공장 근로자대표단은 자체 논의 끝에 예년과 달리 임금 인상을 회사측에 일임하기로 결정했다. 사실상 임금 동결까지 감안한 것이다.
웅진코웨이는 통상적으로 매년 3월경 근로자 대표와 사측이 일정한 비율로 노사협의회를 구성해 임금협상을 진행하며, 근로자 대표가 제시한 인상안을 갖고 협상을 통해 임금 인상률을 결정해왔다.
웅진코웨이 생산공장 근로자 대표인 윤영기 반장은 “회사 매각이라는 창사 이래 초유의 사태를 맞이한 상황에서 임금인상을 두고 협상한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회사의 경영안정화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고, 사측이 성공적인 M&A를 수행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기 위해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홍준기 웅진코웨이 사장은 “임금 동결까지 감안한 직원들의 뜻에 크게 감동받았다”며 “회사는 지난 해 임직원이 하나로 뭉쳐 많은 이익을 낸 만큼 임금을 인상할 계획이다”고 밝혔다.